때로는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도 있다.

흘러간 세월 속에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할 때가

그 때가 아닌가 싶다

때로는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도 있다.

다 모른다고 할 때 알아주는 한사람이 없어

가슴이 텅 비어있을 때가

그 때가 아닌가 싶다

때로는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도 있다.

든든했던 바위에서 작은 조각이 떨어져 나갈 때

그 때가 아닌가 싶다

때로는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도 있다.

별것 아닌 것 같았던 작은 소리에

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때

그 때가 아닌가 싶다

그래도 나는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

가슴속에는 그분이 있기에